일본 내의 태양광 발전 침체의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지역을 농업과 공유하려는 일본 내 스타트업이 있다. Sustainergy는 태양광 발전과 함께 태양광 발전소로 가려진 그늘에 버섯을 재배하려는 사업을 계획하였다. 히타치 캐피탈의 자금과 다이와 하우스 공업의 건설 기술이 보태어져 12억엔 (약 125억원)의 사업비로 9월말에 가동을 목표로 미야기현 두 곳에 각각 2천k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미야기현은 쯔나미로 인하여 원전 사고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하루에 평균 4시간 최대 가동된다는 가정 하에 연간 약 1억4천만엔 (약 14억6천만원)의 전기를 도호쿠전력회사에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장려를 위해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신재생 에너지를 발전하는 개인에게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금액으로 전력을 사주는 고정가격 매수제도를 실시한 바 있다. 그로 인하여 일본 내 태양광 발전량은 12년도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이 13년도는 95%나 증가하였다. 넘쳐나는 태양광 발전에 일본 정부는 점차 고정가격을 낮추어 2012년도에 43.20엔/kW이였던 고정 가격이 2017년에는 22.68엔/kW으로 5년 사이에 거의 반으로 줄었다 (10kW 이상의 설비인 경우). 그에 따라 태양광 산업을 추진하던 많은 스타트업이 도산되고 다시 태양광 발전이 침체되는 현상을 낳았다. 이러한 산업의 적자를 메꾸기 위하여 Sustainergy는 태양광 발전의 투잡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일조량이 적어도 배양이 가능한 부가가치가 높은 이목 버섯을 태양광 발전소 그늘 안에서 재배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고령화와 젊은 층의 도심화로 인하여 농업을 겸업하는 아이디어가 가능할 지는 의문이 든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의 농경이 가능한 땅의 10% 이상이 노동력이 부족하여 볼모지로 변했다고 한다.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정책을 펼칠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얼마나 인정하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리고 그 정책에 따라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은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발표된 Nature Energy의 논문에 의하면 2007년에서 2015년 동안 미국 내의 풍력과 태양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로 인하여 공기의 질이 좋아져 조기 사망율이 3,000-12,700 정도 줄었다고 예측하고, 그 가치는 $29.7조-112.8조 (34조-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또한 $5.3조-106.8조 (6조원-122.8조원)의 기후 변화 혜택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논문 안에서도 그 가치를 평가하는 범위가 너무 크긴 하지만,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의 증가가 미세먼지와 태풍 등의 재해로부터 정신적, 물리적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자료 및 이미지 출처: 일본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