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Lyft), 전년 대비 3배 넘는 매출액 성장세를 보여

미국의 차량 공유 스타트업인 리프트(Lyft)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리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총 $483m (약 5,25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년 상반기 매출액인 $150m(약 1,630억 원)의 3배가 넘는 매출액이다. 영업 손실 역시 전년 대비 $77m 감소한 $206m (약 2,239억 원)을 기록하였다.  1회 서비스 제공 시 손실액 역시  $1.2로 전년 대비 약 70% 감소하였다 (전년 동기 $4)

리프트는 우버보다 3년 늦은 2012년 설립되었고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공유 스타트업이다.  이번 달(12월)부터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처음으로 해외에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할 리프트는 일찌감치 해외로 진출한 우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던 스타트업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우버와 구글 간의 자율주행차 기술 소송 이후 구글이 우버와의 투자관계를 정리하고 대신 경쟁사 리프트에 $1 billion(약 1조 870억 원)을 투자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리프트의 기업가치는 $11 billion(약 12조 원)으로 평가 받았다.

창업 이후 어느 때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리프트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러한 성장세를 최대 경쟁사인 우버의 대내외 이미지 추락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분석하고 있다.  리프트에 비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시장을 주도하던 우버는 연초부터 사내 성추행경쟁사 영업기밀 유출 시도 등 파문으로 논란이 되었다. 연이는 논란 속에 결국 최고 경영자였던 트래비스 캘러닉이 사임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사용자 5,700만 명의 정보 유출 사실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나 또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다.

이번 리프트의 성장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버의 논란에 대한 반사이익이 반영된 일시적인 결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캐나다를 기점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우버 타격”이라는 기치 아래 구글의 연이은 투자를 받아  자율주행 기술연구에도 박차를 가하는 리프트가 내년에 상반기에 보여준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주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관련 기사: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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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IBM에서 Business Intelligence Architect와 Marketing Manager로서 일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 책에 관심이 많고, 근래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