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렉사가 집 안 생태계 구축에 이어 공간을 사무실로 옮겨 생태계 확장을 노린다. AWS RE:Invent 행사에서 비즈니스용 알렉사를 발표했다. 비즈니스용 알렉사의 첫 번째 목표는 회의실이다. AWS는 Polycom을 비롯해 화상 회의 제공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화상 및 음성 회의를 진행하면서 알렉사에 회의 진행을 맡길 수 있다. 회의실 온도나 조명과 같은 주변 환경의 제어도 가능하다.
비즈니스용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통해서 Concur와 Splunk와 같은 기업용 서비스를 알렉사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밖에 Wework, SAP, Salesforce 등과 협업을 통해 알렉사를 기업 영역으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아마존 에코 사용자를 위해 개발자는 다양한 알렉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데, 기업은 사용 목적에 맞도록 비즈니스용 알렉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원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불러오거나, 회의 일정 확인 및 추가, 할일 관리 등이 가능하다. 기업은 계정 그룹을 관리할 수 있는데, 조직 구조에 따라 알렉사 기술을 전체 공유하거나 일부 등록된 사용자에게만 공유할 수 있다. (Business for Alexa 공식 소개 by AWS).
아마존은 올해 10월 기업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프라임(Business Prime) 멤버십을 출시한 바 있다. 비즈니스 프라임은 기업의 소모품을 비롯해 산업용 자재까지 판매하고 배송한다. 앞으로 비즈니스용 알렉사를 통해 재고 확인 및 주문이 가능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용 알렉사를 통해 아마존은 각종 기업 고객의 데이터와 매출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은 내부용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고객 대상으로 알렉사를 활용한 API와 각종 서드파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과 알렉사가 이제 기업, 사무실 영역까지 스며들고 있다. 기업에 스며든 알렉사는 고객을 상대하게 되며, 우리가 바로 그 고객이다.
관련 기사: Techcrunch, CNBC | 이미지 출처: Amazon Web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