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구글, 다시 화해 모드로

아마존 에코 쇼와 Fire TV 사용자는 유튜브를 다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은 양사 고객의 혜택을 위해 아마존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유튜브를 이미 에코 쇼에서 두 번이나 삭제했고(아마존의 일방적인 유튜브 앱 업데이트), Fire TV에서도 제외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아마존은 2년 전 판매를 금지했던 구글 크롬캐스트(Chromecast)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애플 TV, 애플 TV 4K, 구글 크롬캐스트와 크롬캐스트 울트라에 대한 제품 페이지를 추가했다. 애플도 이미 애플 TV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를 추가하면서 아마존과 상호 협력하는 모습이다.

 

 

아마존은 구글의 영역인 온라인 광고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구글은 이커머스 및 음성 인식 스피커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두 기업의 대결이 마치 결별한 연인이 다시 화해한 모습이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아니면 또다시 결별할지는 아직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아마존과 구글 모두 상대 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아마존과 구글은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Techcrunch, The Verge  | 이미지 출처: Techcr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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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컨설팅 기업인 에이블랩스(Able Labs)의 대표이며 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레바스에이아이(Crevasse AI)의 COO로 근무 중입니다. SK플래닛, IBM 등에서 근무했고, 뉴욕대학교(NYU) 기술경영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추천 알고리즘, 아마존, 블록체인, 커머스에 관심이 많고 주로 IT와 커머스 분야에 대해 글을 씁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공저)'를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