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와 스크린샷을 활용한 쇼핑앱인 라이크투노우잇(LIKEtoKNOW.it)이 출시 9개월만에 등록고객수 백만명을 돌파했다. 라이크투노우잇은 2011년에 댈러스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인 리워드스타일(rewardStyle)의 컨텐츠 플랫폼이고, 리워드스타일은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들과 브랜드를 연결한다. 리워드스타일의 컨텐츠 플랫폼에는 12,000여명의 인플루언서들과 4,300개의 브랜드가 구비되어 있다. 그 활용예를 보면, 인플루언서들이 촬영한 아이템 사진과 해당 쇼핑 정보를 리워드스타일에 제공하고, 이를 인플루언서들의 블로그 등에 링크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이 블로그를 보면서 해당 아이템의 구매를 원하는 경우 리워드스타일을 통해 아이템 판매자와 연결되어 해당 아이템을 구매하고, 이에 따라 아이템 판매자는 인플루언서들과 리워드스타일에 수수료를 지급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스크린샷을 도입한 라이크투노우잇 쇼핑앱을 통해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리워드스타일의 3년전 매출은 $10M에 불과했지만, 올해 총 $1B 매출액 중 30%, 즉 $300M의 매출을 이 쇼핑앱을 통해 거두었다. 즉, 스크린샷이라는 작은 기능 하나가 리워드스타일에 엄청난 수입을 가져다 주었다.
라이크투노우잇 앱을 이용한 쇼핑 절차를 아래의 사진 순서에 따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스마트폰에 라이크투노우잇 앱을 다운받아 유저 정보를 등록한다. 그 다음,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접속해 인플루언서의 사진 속 아이템에 관심이 있는 경우, 이를 스크린샷한다. 해당 사진과 관련된 정보를 라이크투노우잇이 가지고 있으면 스마트폰 상단에 쇼핑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이 탭을 누르면 라이크투노우잇 앱으로 연결되어 사진과 매칭되는 관련 아이템들이 사진 하단에 표시된다. 이 중에서 관심있는 아이템을 탭하면 해당 아이템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되어 해당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스크린샷시 해당 사진과 아이템 정보는 등재된 이메일로도 전송된다.
사실 인스타그램은 쇼피파이(Shopify)와의 제휴를 통해 사진속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체 쇼핑툴을 최근에 런칭한 바 있다. 라이크투노우잇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 플랫폼이 인스타그램이라는 점에서 라이크투노우잇에 플랫폼을 공짜로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입장에서는 이 점이 다소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과 라이크투노우잇 모두 수익 증대를 위해서는 인플루언서들에게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들을 위해 좀더 많은 유저들을 플랫폼내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양측은 경쟁이 아닌 상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모바일 쇼핑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플루언서들이 대접받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관련 기사: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라이크투노우잇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