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큐베이터 ‘Area 120’과 마케팅 스타트업 ‘AdLingo’

지난 10월 16일, 구글의 인큐베이터 ‘Area 120’ 의 스타트업 중 하나인 애드링고(AdLingo)가 새로운 대화형 광고 플랫폼을 발표했다. 애드링고의 플랫폼은 웹사이트의 광고창에서 소비자들이 바로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상품 정보를 물어보고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애드링고의 공동창업자 빅 파트나니(Vic Fatnan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화형 비서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면서, “애드링고의 새로운 플랫폼은 이러한 소통 창구를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확대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애드링고가 직접 챗봇을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 파트나니는 “기업과 개발자들이 제공하는 챗봇형 광고 콘텐츠를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 등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직접 검색해가며 정보를 찾을 필요 없이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요청하고 필요한 서비스 링크로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점 많은 기업들이 챗봇을 기업 홈페이지에 적용하는 추세에 애드링고의 새로운 시도가 광고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techNeedle 인사이트

‘Area 120’은 사내에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에 시작된 구글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이다. ‘Area 120’은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구글 엔지니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하고, 구글에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와 엔지니어를 구글 내에 둘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애드링고 역시 이러한 구글의 혁신적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이다. 구글이 발표하고 출시하기에는 완성도가 조금 부족하지만 비전과 가능성이 충분한 프로젝트들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구글에 큰 자산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만 애드링고가 실험 단계를 넘어 상용화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있어 보인다. 플랫폼의 성공은 결국 사용자들의 반응과 경험에 달려있기에 소비자들이 새로운 형식의 광고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이를 위해 애드링고가 다양한 환경에서 대화형 광고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구현해낼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 TechCrunch,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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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에서 컴퓨터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VR/AR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Yale Perception & Cognition Lab Research Assistant, 네이버 D2 Startup Factory 챗봇 스타트업 참여하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