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2019 Essential Facts About the Computer and Video Game Industry’ 리포트를 지난 9일 발표했다. 미국 게임 유저와 매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담겨 있다.
미국 게임 소비자의 평균 연령은 33세
미국 성인 인구의 65% (약 1억6천4백만명)가 게임을 하며, 응답자 75%가 비디오 게임기를 한 대 이상 소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균 연령은 33세로 남성이 54% (평균 32세), 여성은 46% (평균 34세)를 차지했다. 게임을 즐긴 평균 기간은 14년이었다.
작년 게임 콘텐츠 구매액 규모는 약 42조원
2018년 게임 콘텐츠 구매액은 358억 달러 (약 42조원), 하드웨어 구매액은 51억 달러(약 6조원) 규모였다. 작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은 Call of Duty: Black Ops 4 였다.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Action 이었고, Shooter 와 Role Play, Sport 장르가 뒤를 이었다.
콘텐츠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가격이었고, 그래픽 품질과 스토리도 중요한 요소였다. 콘텐츠를 구매할 때 참고하는 자료는 유튜브 영상이 39%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일반인 사용자들의 리뷰가 30%, 전문가들의 리뷰가 29%, 스트리밍 방송이 20%였다. (중복 응답 가능)
18-34 남성은 콘솔, 18-34 여성은 스마트폰 선호
연령별, 성별로 살펴보자면, 18-34 연령 중 남성 게이머는 69%가 콘솔로 게임을 즐기는데 반해 18-34 여성 게이머의 69%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고 응답했다. 좋아하는 장르는 18-34 남성의 83%가 Action을, 18-34 여성의 76%가 Casual을 꼽았다. 18-34 남성의 66%는 친구들과 게임을 즐긴다고 답한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들은 45%만 친구들과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자녀의 게임 시간을 규제하는 부모는 49%
부모와 자녀의 게임 생활에 대한 설문도 리포트에 포함되었다. 1주일에 최소 한번은 자녀와 게임을 하는 부모는 57%였고, 자녀의 게임 시간을 규제하는 부모는 49%였다. 국내의 ‘게임 등급 분류’에 해당하는 ESRB ratings (Entertainment Software Rating Board)를 알고 있는 부모는 87%였다.
techNeedle insight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에서 발표한 자료답게 게이머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수치도 눈에 띄었다.
가령 게이머들은 캠핑 같은 야외 활동을 연 2.7회 하는데, 미국 보통 성인은 평균 연 2.5회 한다. 노래나 미술 같은 창의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이 게이머의 56%로 이는 미국 보통 성인의 평균치인 49%보다 높다.
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는 게이머는 32%로 보통 성인 27% 수치보다 많다. 채식주의자인 게이머는 17%인데 반해 미국 평균 성인은 13%가 채식주의자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다는 게이머는 59%였고, 민주당 지지자 37%, 공화당 지지자 33% 라는 결과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