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픽업트럭인 Cybertruck을 발표했다. Elon Musk는 발표 전부터 심장이 멎을듯한 디자인이며 테슬라 모델 중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 왔다. 레이저 라이팅으로 가득한 발표장에서 처음 선보인 Cybertruck은 예상보다 훨씬 파격적인 디자인이며, 처음으로 3개의 모터를 가진 모델도 선보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보닛부터 앞유리를 받치는 A필러까지 하나의 선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지붕의 끝은 트렁크 끝까지 선으로 연결되어 단순하면서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었다. 전후방 라이팅은 일자 형태로 구성되어 극단의 심플함을 보여준다.
방탄 소재를 차체에 적용해 총알을 막을 수 있다고 하며, 유리 역시 금속 재질로 강성을 높였다고 한다. 에어 서스팬션을 기본 장착해, 짐을 싣거나 비포장 주행시 대응할 수 있게 하였다. 에어 컴프레셔와 내장된 전기 아울렛으로 각종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39,900 부터 시작하며 이는 소형차인 모델 3 와 비슷한 가격대이다. 2021년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픽업 트럭은 한해 200만 대 가까이 팔리며, 판매 1위인 포드 F-시리즈의 경우 한해 90만대까지 판매된다. 이 같은 거대 시장을 공략하게 될 Cybertruck은 지난 2003년 테슬라라는 자동차 회사가 만들어진 후 6번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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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며칠 전 자사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Mustang Mach-E를 발표했다. 2020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며 한번 충전 시 총 주행거리는 출시한 지 3년이 지난 테슬라의 모델 3와 유사하거나 적은 200마일에서 300마일 (대략 320km 에서 480km) 정도로 예상된다. 곧 고객에 인도될 포르셰의 전기차 전용 모델인 Taycan 역시 9년 전 출시한 테슬라의 모델 S와 유사한 성능을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정도의 기술력이면 양산차 브랜드들이 금방 따라잡을 것이란 예측을 빗나게 하는 결과이다.
오늘 발표를 통해 테슬라는 포드와 제네럴 모터스 등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트럭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놓았다. 전기 승용차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지난 100년간 변한 것이 거의 없었던 트럭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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