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마트에서 끄는 인공지능 카트 공개

아마존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아마존 프레시 마트 (Amazon Fresh grocery store)’를 열었다.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고 그로서리 (Amazon Go grocery)보다 3.5배 큰, 약 3,200m2 (968평) 규모의 대형 마트이다.

이 마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존이 새롭게 발표한 아마존 대시 카트 (Amazon Dash Cart)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아마존 카트에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 및 자동 저울이 부착되어, 물건을 넣으면 자동 인식 후 카트 전면의 디스플레이에 정보가 표시된다. 

마트를 찾은 고객은 아마존 앱을 통해 로그인 뒤 카트에 물건을 담고 계산 절차 없이 ‘대시 카트 레인 (Dash Cart Lane)’이라는 별도의 통로를 통해 나갈 수 있다. 계산은 아마존 계정에 연동된 카드로 결제가 되고 영수증을 이메일로 받는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 (Alexa)와 매장의 연동이다. 알렉사에는 음성으로 쇼핑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대시 카트에 로그인을 하면 본인의 쇼핑리스트를 보면서 쇼핑을 할 수 있다. 매장 곳곳에 알렉사와 연동된 스마트 스피커 에코 (Echo)가 배치되어, 쇼핑을 하며 에코에게 물건의 위치를 물어볼 수도 있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아마존 대시 카트는 카트 하나만으로 아마존 고와 같은 무인 매장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마존 고의 경우 매대와 천장에 무게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매장 전체 배치도 변경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올해부터 아마존은 이 무인 매장 시스템을 타사들에게 팔고 있는데, 대시 카트는 도입 비용이나 유연성 면에서 기존의 고 시스템보다 효과적인 상품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출처 :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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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에서 EECS 학부 및 석사 전공, 카네기 멜론(CMU)에서 로보틱스 석사 졸업 후 워싱턴 주립대에서 머신러닝과 로봇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드림웍스 쿵푸판다2 제작에 참여했고, 한국 엔터테인먼트 VC로도 일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컨텐츠 산업에 관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