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혼합현실 회의 플랫폼 비교

  마이크로소프트
Holoportation
(Mesh)
페이스북
Horizon
구글
Starline
실시간성OOO
가상 현실 융합
(mixed reality)
OX
오디오 공간감 O OO
극 사실성 XO
디바이스 가격 $3,500 ~ $5,199$299 ~ $399 장비 필요 없음

코로나 사태 이후 줌 (Zoom), 구글 밋 (Google Meet)과 같은 화상 플랫폼을 이용한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었다. 원격근무 플랫폼들은 리소스,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을 가져왔으나, 분명한 한계점도 가지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의 현장감과 분위기를 주고받을 수 없으며, 동료들끼리 서로 교감하기 어려워 때로는 고립감,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들어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타버스, 홀로그램 기술 등을 활용한 브레인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많은 기술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그램 (holograms)과 텔레포테이션 (teleportation)을 결합하여, 3차원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인 ‘홀로포테이션 (holoportation)’을 이용한다. 홀로포테이션은 동료들의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눈앞에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2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Microsoft Ignite)’ 행사에서 ‘메쉬(Mesh)’ 플랫폼을 발표했고, HoleLens 2 VR을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자신을 투영하여 회의를 할 수 있다. 자신의 실제 모습을 홀로포팅 (holoporting) 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메쉬는 Microsoft 365과 같은 자사 비즈니스 서비스에 통합되어 달력이나 워크플로우 등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 메쉬 앱 소개 영상

페이스북

페이스북도  호라이즌 워크룸 (Horizon WorkRooms)을 선보였다.

지난 8월 19일 공개된 호라이즌 워크룸은 메타버스 공간 개념을 도입한 서비스로, 오큘러스 퀘스트 2 (Oculus Quest 2) VR을 착용하고 호라이즌 워크룸에서 회의를 열 수 있다.

컴퓨터에 Oculus Remote Desktop 앱을 설치하면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컴퓨터에 접근해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가상 공간의 화이트보드에서 자유자재로 글을 쓰고 자료를 공유할 수도 있다.

호라이즌 워크룸 역시 아웃룩이나 구글 캘린더처럼 회의를 위한 서비스들과 동기화하여 쉽게 일정을 잡거나 동료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줌은 2021 ZoomTopia 행사에서 페이스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라이즌 워크룸에서 줌 화이트보드와 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혀, 호라이즌 워크룸에서 줌 서비스 활용이 내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 – 호라이즌 워크룸 소개 영상

구글

구글은 올해 Google I/O 행사에서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3차원 화상 통화 구글 스타라인 (Google Starline)을 발표했다.

스타라인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와 깊이 센서를 이용해 상대방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 같은 3D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한다.

VR과 같은 별도 기기가 필요 없어 디바이스 착용 시 느낄 수 있는 피로감, 어지럼증의 문제를 겪을 필요가 없다. 현재 구글 본사, 뉴욕, 시애틀 지사에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테스트 중이며 아직 초기단계로 알려져 있다.

앞서 소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쉬, 페이스북의 경우 서로 상대방끼리 시선 맞추는 것과 같은 동작이 어렵다. 그러나 스타라인은 실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상대방과 시선을 맞추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

구글 – 스타라인 소개 영상

테크니들 인사이트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업무가 늘며 ‘Zoomed Out’, ‘Zoom Fatigue’라 불리는 화상 플랫폼이 주는 피로감이 늘어나는 추세다.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문제는 많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나 혼합현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홀로그램 통화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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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서 플랫폼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 분야는 AI와 기술 경영입니다.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함께 면밀히 관찰해보고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