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에너지 기업 BP (British Petroleum Company)에 따르면, 자사의 전기차 충전시설이 곧 주유소에서 얻는 이익보다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BP의 제품 최고 책임자인 엠마 델라니 (Emma Delaney)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고속 충전으로 한정할 경우 휘발유 주유 대비 비슷한 수준의 이익률을 이미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BP와 Shell 같은 거대 석유 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전기차 충천 시설 투자로 해당 부분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BP는 최소한 2025년까지는 흑자를 예상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현재 자사가 전 세계에 운영 중인 11,000개의 충전시설을 2030년까지 70,000개까지 늘리는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BP는 Shell과 같은 경쟁 업체가 완속 충전 시설에 투자하고 있는 동안, 고속 충전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시간당 150Kw를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설이어도 완충까지 수십 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BP는 충전 시설 근처의 편의점 등의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 외 추가 사업 기회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요원할 것 같았던 전기차 충전 시설의 이익이 가시화된 것 역시 인상적이다. 인프라를 가장 많이 보유한 승자는 한 동안 이익과 함께 독점의 지위를 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