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HP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제작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HP가 모바일 월드 콩그리스 컨퍼런스에서 첫 안드로이드 제품인 HP Slate 7을 공식 발표하였다. 7인치 크기의 태블릿으로 안드로이드 4.1 Jelly Bean을 탑재하며, 1.6GHz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1024 x 600 해상도, 1GB RAM 등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가격은 무척 저렴한 편인 $170불로 엔트리 레벨 태블릿 시장을 노리고 있다. 판매는 4월부터 시작된다.
tN insight: 다소 늦은감이 있는 HP의 태블릿 진출이다. HP는 한때 webOS 기반의 태블릿 제품을 판매하였으나 부진한 실적으로 몇년전 철수하였고, 지금까지 모바일 사업을 접은 상태였다. 이번에 7인치 태블릿 제품으로 공식 도전장을 낸 셈인데, 이 부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159불)와 구글의 넥서스 7 ($199불)이다. 이번 HP 제품이 하드웨어 사양으로 볼때 이들 경쟁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서 어려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내에서 차별화가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