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라는 개념이 나온지 꽤 되었지만, RSS가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는 보편화되지 못했고, 소수의 매니아층에만 사용되었다. RSS는 인터넷 사용자가 컨텐츠를 찾아다니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 구독을 통해 쉽게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해준다는 취지하였으나, 일반인들에게는 쉽지도 않고 별로 일반인의 취향에 맞지도 않는 형태였다. 구글도 2005년RSS 뉴스를 종합해서 보는 Reader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 결국 올해 7/1일자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발표하였다. 어떤 의미에서 트위터는 거대한 RSS Reader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RSS Reader와 같이 정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잘 아는 사람을 따라가는 것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Flipboard도 뉴스를 종합하지만, RSS Reader와의 차이는 보기에 훨씬 좋다는 것이다.
tN insight: 2000년대 중반에 RSS는 마치 컨텐츠 유통 및 소비의 혁명처럼 받아들여졌었고, RSS 벤처회사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심지어는 RSS 벤처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RSS Investors와 같은 VC도 생겨났었다. RSS에 대한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는데, 그뒤로는 위짓 (Widget)이 차세대 소비자별 맞춤 컨텐츠 및 서비스라고 불리다가 이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사라졌다. RSS와 위짓의 등장과 쇠퇴에서 볼수 있듯이, 한두가지 기능 자체가 사업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일반 소비자향 기술 및 서비스는 “사용하기에 단순한 것”과 “보기에 좋은 것”이 중요한 요소인 듯 하다. 이러한 점은 아이폰의 성공과도 일치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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