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er는 앱을 통해 자기 위치에서 택시(고급 리무진 차량 사용)를 요청하면 몇 분내로 가장 가까운 드라이버를 보내주는 서비스로,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입력받아 승객은 지갑을 열 필요도 없이 이용한 후 이메일로 위와 같은 영수증을 바로 받게 된다. 그 편리함과 신속성 덕에 비용보다 시간을 중시하는 테크 얼리어답터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고, 필자도 택시 잡기 힘든 SF에서 매우 만족하며 이용하고 있다.
Uber가 매스 마켓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가격 문제에 봉착해 있다. 리무진 차량 보유 회사와 운전수 그룹과 제휴를 통해 온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일반 택시보다 요금이 비싸지는 게 사실인데, 실제 Uber는 가변적 가격 책정(dynamic pricing)을 택해 수요가 많은 때와 지역에서는 더 요금을 비싸게 매긴다. 피크 씨즌의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것은 호텔, 항공 등의 산업에서 이미 관행이며, 경제 논리로 이해는 되지만, 일반 소비자가 택시 서비스에서 기대하기는 힘든 모델이다. 실제 New year’s eve에 뉴욕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7배까지 운임이 올라갔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잘 된 가격 표준의 정립은 엄청난 성장과 매출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만큼 황금율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