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페이스북의 3조원 인수 제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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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의 Digits 블로그에 따르면 최근 스냅챗 (Snapchat) 이 페이스북의 $3B (약 3조원) 현금 인수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스냅챗에 $1B 가격으로 인수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 한편 중국의 텐센트도 스냅챗 인수에 관심이 있으며 $4B 까지 제의하고 있다고 한다.

스냅챗은 본지에서도 몇번 소개했듯이 약 2년남짓된 스타트업으로 메신저형태의 사진 공유앱을 제공하고 있다. 스냅챗의 가장 큰 특징은 받는이가 사진을 본 후 몇 초 후에 사진이 자동으로 지워진다는 점이다. 이런 즉흥성과 일시성이 미국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9월 기준으로 약 3억 5천만명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스냅챗의 CEO는 23세의 Evan Spiegel로 스탠포드 학교 친구들과 이 회사를 창업했다.

tN insight: 페이스북이 스냅챗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역시 ‘모바일 사진 공유’라는 점이다. 페이스북에는 여러 기능과 서비스가 있지만, 가장 기본은 사진 공유이고 사용자들은 모바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하루동안 스냅챗으로 공유되는 사진의 수는 이미 인스타그램의 몇배 이상이다. 그만큼 engagement 가 높다는 뜻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이유는 청소년 사용자층의 유입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실적발표에서도 인정했듯이 미국에서 청소년 사용자가 감소하고 있어서 젋은층 사용자의 유입과 유지는 페이스북이 풀어야할 숙제다.

관련기사: WSJ Dig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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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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