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홈용 신제품 대거 공개

미국 시간으로 금주 수요일,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에서 에코 스피커를 위시하여 스마트홈용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모든 신제품들이 노리는 목표는 동일하다. 홈을 차지하겠다는 것인데 소비자마다 니즈가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 아마존은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가진 다양한 에코 스피커들을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모든 제품들의 가격은 $150 이하로 유지했다. 새로 공개된 아마존의 신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이하 가격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 기준)

  • 에코 버튼(Echo Button) – 아마존에서 새로 선보인 제품인데, 에코와 블루투스로 연동되어 간단한 게임 도구로 사용하거나 보드 게임용 부저로도 사용할 수 있다. 상부의 반투명 버튼을 통해 LED 빛이 계속 바뀌고 누르면 꺼진다. 올해 연말에 시판될 예정이며, 가격은 2개에 $20이다.
  • 에코 스팟(Echo Spot) – Spot은 Show + Dot을 의미하는 데, 이 제품명처럼 에코 시리즈 중 베스트 셀러인 에코닷에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음성만 출력되던 에코닷의 답답함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가 잘 보이도록 비스듬히 세워진 형태로 만들어졌다. 디스플레이에는 시간, 메시지, 스케쥴, 사진, 날씨 등이 표시되며, 가격은 $130이다.
  • 에코(Echo) – 돌비 오디오 지원으로 음질이 더욱 좋아졌고, 금속 소재를 스포츠용 옷감으로 감싸서 고급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아마존의 의도는 소비자들이 모든 방과 거실에 에코를 설치하도록 만드는 것이므로, 1개에 $100이지만 3개를 사면 $50을 할인해 준다.
  • 에코 플러스(Echo Plus) – 360도 전방향으로 소리가 출력되고 스마트홈 허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일정 기간내에 에코 플러스를 구입하면 필립스의 스마트 전구 휴(hue)를 무료로 함께 준다. 가격은 $150이다.
  • 에코 커넥트(Echo Connect) – 가정내 유선전화 등을 에코와 연결해서 인터폰처럼 사용하게 해 준다. 가격은 $35이다.
  • 파이어 TV – 아마존의 AI 음성 비서인 알렉사로 구동할 수 있으며, 4K UHD를 지원한다. HD 안테나와 함께 판매하며 가격은 $70으로서 10월 27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코 버튼, 에코 스팟, 에코, 에코 플러스, 에코 커넥트, 파이어 TV

이번 아마존의 신제품 공개는 트로이의 목마(기존 에코 스피커)에 숨어서 성 내부(홈)의 침투에 성공한 그리스 병사들이 성의 문을 열었고, 드디어 그리스군(이번에 공개된 아마존 신제품들)이 성 내부로 물밀듯이 들어오는 걸 보는 듯 하다. 아마존이 한꺼번에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홈 관련 신제품들을 공개하면서 양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거실을 차지하기 위한 IT 공룡 기업들간의 싸움은 끝난 듯하다. 애플과 구글도 거실에서만큼은 아마존의 자리를 뺏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아마존이 스마트홈 허브 및 게임 기기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함에 따라 유사 제품을 만드는 다른 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위태로와졌다. 에코 스팟은 조만간 다수의 탁상 시계 관련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정용 스마트 조명도 필립스의 휴(LED  전구)가 에코 플러스에 끼워 팔리면 휴 브릿지(휴를 구동하는데 사용되는 스마트 허브)를 에코 플러스로  대체하려는 소비 추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가전사들은 자사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마존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BMW에도 알렉사가 탑재된다고 하니 그칠줄 모르는 아마존의 사업 확장이 어디까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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