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주차장 혁신 – 오프라인 공간을 재정의하다

월마트가 주차장을 타운 센터(Town Center)로 변화시키고 있다. 차량 공유가 활성화되면서, 미국 내 주차장 수요는 예전 같지 않다. 더는 넓은 주차장이 강점이 아니라 필요 없는 공간이 되어가면서 월마트는 이를 활용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월마트는 주차장 공간을 ‘타운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talanta Business Chronicle)은 월마트가 레스토랑, 보육 시설, 건강 진료소, 볼링장, 주유소 등으로 이 타운 센터를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마트의 대변인은 고객 경험을 변화시키는 흥미로운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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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lickr

월마트는 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만들면서 단순한 상점 형태가 아닌 야외 공간의 쇼핑몰과 비슷하게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쉑쉑버거(Shake Shack), 치폴레(Chipotle)와 같은 프랜차이즈 체인들이 포함된다. 월마트의 대변인은 엔터테인먼트, 지역의 식품 공급업체, 피트니스 서비스 등이 지역 사회와 연결되면서 더욱 강력하고 역동적인 쇼핑 환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원스톱 숍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월마트는 현재 식료품 시장에서 약 23%의 점유율을 보인다. 월마트는 사실 오랫동안 원스톱 샵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모건 스탠리의 식품 리테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소비자는 평균 3개의 소매점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월마트는 더 많은 소비자가 월마트에서만 상품을 구입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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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의 이번 전략은 유휴 공간인 주차장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소비자가 월마트에 방문해 여러 매장에서 더 많은 상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한곳에 모으는 방법이다. 월마트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상품 픽업 방식을 새로운 전략으로 추구하면서 주차장이 더욱 불필요한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타운 센터를 통해 지역(커뮤니티) 관련 각종 이벤트와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면, 월마트가 위치한 지역에서 소비자에게도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온라인에서 월마트는 아마존을 대항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월마트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과 공간을 통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매장 내 각종 편의 시설과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매장 밖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계속해오고 있다. 월마트 픽업 그로서리와, 픽업 타워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매장에 방문해서 상품을 가져갈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월마트가 오프라인에서 만들어낼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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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컨설팅 기업인 에이블랩스(Able Labs)의 대표이며 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레바스에이아이(Crevasse AI)의 COO로 근무 중입니다. SK플래닛, IBM 등에서 근무했고, 뉴욕대학교(NYU) 기술경영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추천 알고리즘, 아마존, 블록체인, 커머스에 관심이 많고 주로 IT와 커머스 분야에 대해 글을 씁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공저)'를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