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Dorsey가 트위터에서 밀려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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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 Bilton이라는 작가가 트위터의 초창기와 성장기에 관한 책을 내었는데 이중 일부가 뉴욕 타임즈에 발췌되어 나왔다. 초창기에 트위터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창업자간의 알력과 CEO 교체 등에 얽힌 이야기이다.

2005년 29세였던 Jack Dorsey는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었으며 이런 저런 직업을 전전하다가 무직상태에서 직장을 찾고 있던중, 당시 Blogger를 엑시트하고 Odeo라는 회사를 창업하여 운영하던 Ev Williams를 만나 엔지니어로 취직하게 된다. 그곳에서 Dorsey는 Odeo의 또 다른 창업자 Noah Glass와 밤낮으로 어울리며 이런 저런 사업 구상을 하게 된다. Odeo의 본래 아이템이였던 팟캐스트가 어려워 지자 회사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이때 Dorsey와 Glass가 구상한 “status update” 서비스에 도전하기로 결정한다. 초기에는 Glass가 첫 지휘봉을 잡고 트위터란 이름도 지어내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Dorsey는 Williams와 연합하여 Glass를 회사에서 밀어내기로 하고, 결국 본인이 트위터 CEO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Dorsey와 Williams간의 연합도 오래 가지 못해서, 두 사람이 곧 회사의 방향을 두고 다른 의견을 보이며 충돌하게 된다. Dorsey는 트위터가 개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 믿었고, Williams는 초창기 Glass가 믿었던 것 처럼 사람들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관해 이야기 하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Dorsey는 회사가 잦은 서비스 다운을 보이는 위기의 상황인데도 습관적으로 6시에 퇴근하며 요가, 패션학교, 파티 등을 즐기러 다니는 행보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트위터 이사회는 Dorsey가 CEO로서 경험과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CEO에서 물러나게 하였으며 투표권이 없는 ‘허울만 좋은’ 이사회 의장 자리를 부여했다. 그 일로 Dorsey는 트위터의 경영이나 의사결정에서 사실상 배제 되었으며, 이런 사실은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페이스북이 Dorsey를 거의 영입할뻔 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한창 트위터 인수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Dorsey가 방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트위터 인수보다 Dorsey를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페이스북에 합류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페이스북의 저커버그는 Dorsey에게 특정 직책을 주지는 않았는데, 이런 불확실성 때문인지 Dorsey는 페이스북을 조인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결국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인 스퀘어를 창업하며 이에 매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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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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