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맵이 약 1년전 iOS에 도입되었을 때, 애플 팬들은 큰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도의 품질이나 정확성이 구글맵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였기 때문이다. CEO 인 팀 쿡은 급기야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하는등 진화작업에 진땀을 쏟았다. 1년이 지난 지금, 놀랍게도 아이폰의 사용자의 대다수가 애플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omScore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애플맵의 사용자는 3,500만명이였고, 아이폰에서 구글맵을 쓰는 사람은 600만에 지나지 않았다. 구글맵이 1년 사이에 약 2,300만명의 사용자를 잃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렇게 된데는 역시 preinstall과 연동기능이 큰 역할을 하였다. 앱이나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는 구글맵을 다운받고 찾아서 쓰지만,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미리 인스톨되어있는 애플맵을 그냥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메일등에서 주소를 클릭하면 바로 애플맵으로 이동하게 되어 있어서 이런 연동기능도 애플맵이 사용자를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tN insight: 애플맵이 그간 품질이 초기보다 많이 향상되었지만, 아직 구글맵의 세세함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모든 시장에서 그렇듯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 꼭 1등을 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플랫폼에서 푸쉬(Push)로 제공되는 애플맵이 풀(Pull)로 다운을 받아야하는 구글맵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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