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일 주소를 몰라도 구글+ 통해 메일 보내기 가능

구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를 몰라도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지메일의 새로운 기능은 수신자 창에 구글+ 사용자 이름을 타이핑하면 이메일을 바로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지메일 블로그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 기능은, 반대로 소셜 네트워크상의 누구나 당신의 지메일로 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답장을 하지 않는 이상 당신의 이메일 주소가 상대에게 알려지지는 않는다. 새로 추가될 “Email via Google+”이라는 지메일 설정 메뉴에서 누가 나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지 설정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메일을 받도록 설정되어, 메일 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설정에 들어가 변경해야 한다. 구글은 구글+ 서클에 있지 않은 사람이 보낸 메일은 “기본” 메일함이 아니라 “소셜” 메일함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며칠 안으로 사용 가능해 질 예정이며, 구글에서 사용자들에게 직접 공지할 계획이다.

tN insight: 메일 주소를 몰라도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은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낯선 사람에게 메일을 받게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수 있다. 트위터도 DM 기능을 확대하고, 페이스북 메시지 등 소셜 네트워크들이 개인간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더 편리하게 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이메일은 아직까지 상당히 개인적인 영역에 속한다. 특히 구글+의 서클은 페이스북 친구맺기와는 달리 트위터 팔로우-맞팔처럼 잘 모르는 불특정 다수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팸 메일이 많아질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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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귀국하여 지금은 모바일 SW 플랫폼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주로 모바일 기기, 보안, 안드로이드, 구글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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