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소문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선보였다.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앱을 오늘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다. 읽기전용 오피스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에디팅을 하려면 월정액을 내고 Office 365 에 가입해야 한다 (30일 시범사용은 무료).
오늘 막 발표되었기 때문에 아직 자세한 리뷰는 없지만, 일단 긍정적인 반응들이 보인다. 먼저 출시되었던 아이폰 버전의 오피스는 너무 기능이 부족해 사실상 별로 쓸모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아이패드 버전은 큰 화면을 잘 활용하였고, 파워포인트에서 프리젠테이션 모드중 터치로 레이저 포인터를 대신하는 기능이라든지, 엑셀의 숫자 전용키보드 등이 돋보인다.
tN insight: 아이패드가 처음 나온지 어언 4년이 흘렀다.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오피스의 아이패드 버전이 이제야 나온 것은 다소 늦은감이 있다. 그만큼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 것이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내놓기로 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옛날에 맥 컴퓨터용 오피스를 내놓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태블릿으로 뒤늦게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대세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로 많이 기운 후 였고, 그런 상황이 이어지는 마당에 경쟁상대의 플랫폼에 자사의 최고 가치를 지닌 제품을 얹어주기는 부담이 많았을 것이다. 탈 PC 현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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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는 이제 뭘로 아이패드랑 경쟁하나요…
입력 잘 안되는 키보드랑 각도 하나밖에 안나오는 킥스탠드로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