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에 인수된 고글형 가상현실 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 VR 직원들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팔머 러키는 레딧에 쓴 글에서 회사를 페이스북에 팔기로 한 후 직원들이 여러 건의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거라 예측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살해 위협과 모욕적인 전화가 가족들에게 퍼부어질 거라곤 예측치 못했다. 우리는 스스로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같은 행동은 인정할 수 없다. 특히 오큘러스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tN insight: 오큘러스VR에 대한 과도한 적개심이 이어지는 이유 중 상당 부분은 ‘킥스타터’ 모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한다. 킥스타터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다. 하지만 이중 어떤 프로젝트에 펀딩한다고 해서, 그 회사의 지분을 얻을 순 없다. 그저 애초에 약속된 제품만 받을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킥스타터 펀딩은 펀더와 기업 사이에 감정적 연결 고리를 만든다. 이는 펀딩된 기업을 도와주는 동력도 되지만, 왜곡된 집착을 낳는 데도 작용한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는 대신 지분을 샀더라면 100배 넘게 돈을 벌었을 텐데‘ 란 생각이 직원들에 대한 적개심을 낳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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