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페이스북을 따라하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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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하나의 트윗에 사진 4장을 올릴수 있고 사람을 10명까지 태깅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놓았고, ‘멘션’으로 불리는 @ 기호도 없앨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 ‘리트윗’ 이란 용어 대신 ‘공유 (share)’ 기능을 테스트 중이며 페이스북 페이지과 아주 흡사한 타임라인을 준비한다는 말도 있다.

결국 트위터가 페이스북을 점점 닮아가고 있는 형국인데, 트위터 경영진이 이런 전략을 세우는 데는 최근 트위터의 성장 정체와 깊은 연관이 있다. 트위터는 현재 2억 4천만명 정도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데 최근 이 숫자가 정체현상을 보이며 별로 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주가도 많이 떨어지고 월스트리트 투자자들로 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트위터는 소위 ‘할머니도 사용 가능할정도’로 쉽게 만들어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겠다는 생각이겠지만, 기존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다. 140자의 짧은 문자 메시지로 소식을 알리는 트위터의 본연의 기능과 매력이 희석된다는 것이다.

Readwrite의 블로거는 “모든이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니 시도하지 말라”는 공개 주문을 하기도 했고, Forbes의 기자는 트위터가 코어 기능을 바꾸면 기존 충성 사용자들이 떠날테니,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낫다고 봤다. 자금력이 딸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놓쳤지만, 지금은 메신저앱을 인수해야할 때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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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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