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이 뜨고 웹이 지는 것은 우려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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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Flurry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사람들이 모바일에서 보내는 시간의 86%가 앱이고 나머지 14%만이 모바일 웹으로 나타났다. 앤드리신 호로위츠의 파트너이자 유명 블로거인 Chris Dixon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모바일 생태계 발전에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지목한 중요한 두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앱은 승자가 계속 이기는 구조를 가진다. 인기있는 앱은 홈스크린에 자리잡고 계속 쓰이게 되고, 돈을 더 벌며, 그 돈으로 앱을 더 널리 배포하게 된다. 마치 케이블 TV에서 인기있는 몇개 채널이 사용자의 TV화면을 독식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2. 앱들은 구글과 애플과 같은 플랫폼회사가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고 30%의 세금을 물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특정 앱을 거절할때 왜그런지 이유를 발표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애플은 현재 비트코인 관련 앱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Dixon은 웹으로 발전해온 인터넷 시대에는 특정 회사의 허락없이도 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었고, 그 결과로 구글, 유투브, 이베이, 페이팔, 위키피디아,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탄생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런 회사들이 만약 초창기에 AOL 같은 서비스 업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구조였으면 지금 현재의 인터넷은 상당히 달랐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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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2 comments / Add your comment below

  1. Jeremy Park says:

    웹 보급에 가장 앞장서야 할 구글조차도 스마트폰에서는 자기 서비스들을 웹이 아닌 앱 형태로 보급하고 있죠. 앱이 주는 사용자 락인 효과가 엄청나다는 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 ryanmoon says:

    그래도 저희 뉴지스탁은 열심히 모바일 웹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요.. 유지보수 하기는 모바일웹이 훨씬 수월하지만. 속도나 디바이스 별 해상도 맞추기는 앱보다 어렵기는 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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