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Insider의 한 기자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구글 글래스를 쓰고 걷다가 괴한으로부터 봉변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커피숖에서 기사 작성일을 마치고 길을 나섰고, 구글 글래스를 벗어서 가방속에 넣어두는 걸 깜박잊어버리고 전차(BART)역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한 괴한이 나타나 기자의 얼굴을 붙들고 “글래스!” 라고 소리지르며 구글 글래스를 빼앗아 달아났다. 기자는 그를 몇블럭 쫓아갔지만 괴한은 구글 글래스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달아나 버렸다. 후에 경찰이 왔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tN insight: 이런일이 발생하게된 배경에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살인적인 거주비용과 관련이 있다. 테크기업 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렌트비용은 최근 뉴욕을 넘어 미국내 최고가 될 정도인데, 기존 시민들은 이렇게 천정부지로 치솟는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쫓겨나는 사례가 속출하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시민들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구글 통근 버스 정류소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지역 많은 테크기업들은 여러 혁신을 일구어내며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에 참여하고 있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지역경제의 물가상승 요인의 주범으로 낙인찍히며 큰 반감을 형성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길을 활보할때는 당분간 테크기업 로고가 새겨있는 티셔츠도 입지 않는 편이 안전할 것이다.
(사진출처: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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