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일부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소비자의 기기 종류나 OS (운영체제), 혹은 기타 조건들에 따라 가격 차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항공권등 여행상품으로 유명한 Cheaptickets나 Orbitz 와 같은 사이트는 로그인을 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호텔 1박당 평균 $12불 더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 비슷한 여행상품 사이트인 Travelocity는 애플의 iOS로 접속한 사용자에게는 $15불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이밖에 대형 철물점 체인인 Home Depot는 데스크탑이 아닌 모바일 접속 사용자에게 최대 $100불까지 비싼 가격을 제시하는 등, 회사들마다 조건이나 방침은 달랐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격 차별화를 하고 있었다.
tN insight: 가격 차별화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가격 차별화를 통해 매출이나 이익을 증대하는 방법은 경영학에서 많이 연구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 방법이 투명하지 않으면 사용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아마존도 초창기에 사용자의 구매 패턴등을 분석하여 개인마다 다른 가격을 제시하였다가 큰 반발을 사고 철회한 이력이 있다. 당분간은 스크린에서 보는 가격이 좀 의심스럽다면, 로그인을 해보거나 다른 기기에서 접속해서 확인해 보는 방법을 써봄직도 하다.
관련기사: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