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매거진에 따르면 한때 수그러들던 팟캐스트의 인기가 최근 크게 올라가고 있다. 팟캐스트는 2000년대 중반경 등장해서 어느정도 관심을 끌다가 2010년을 전후로 그 인기가 어느정도 퇴색했다.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함께 많은 이들이 온라인 비디오등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
헌데 최근 들어 Serial , 99% Invisible, StartUp과 같은 인기 팟캐스트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현재 월간 팟캐스트 청취자는 3,900만으로 역대 최다이다. 그럼 이렇게 팟캐스트가 중흥기를 맞은 이유는 뭘까? 뉴욕 매거진은 우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로 양질의 콘텐츠를 꼽았다. 팟캐스트 초기에는 아마추어급의 콘텐츠가 난무했으나 최근 전문 제작진이 만든 고품질 팟캐스트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짭짤한 광고 수익도 팟캐스트의 성장을 돕고 있다. CPM(1000번 노출당 광고 단가)이 팟캐스트의 경우 $20~$45불로, 일반 라디오의 $1~$18불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그것은 자동차였다. 자동차들이 점점 스마트폰과의 연동기능을 넣으면서, 이제는 웬만한 차들은 쉽게 USB나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미국의 경우 출퇴근동안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이들이 팟캐스트의 주요 청취자가 되고 있다 (약 44% 가량의 청취자가 차 안에서 들음). 구글이나 애플이 Android Auto나 CarPlay 같은 상품을 내놓는 이유도 이들을 잡으려는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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