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CEO인 Travis Kalanick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전투적인 성격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우버의 펀드레이징(자금조달)에 관련한 일화등을 밝혔다. 그는 Series B 펀딩때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인 앤드리신-호로위츠로 부터 투자를 받으려 했으나 기업 가치 산정 (valuation)등에 관한 이견으로 다른 투자자를 택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또 한가지 새로 밝혀진 사실은 그가 경쟁사인 Lyft의 펀드레이징을 막아보려 시도한 것이다. 그는 Lyft가 대규모 펀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투자자들에게 연락해 “우리도 곧 펀드레이징을 할 것이다. (경쟁사인) Lyft에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우리 회사에도 투자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꼭 알아달라”며 Lyft 펀드레이징의 훼방 작전을 펼친 사실을 시인했다.
tN insight: 경쟁회사의 예비 투자자에게 전화해서 ‘우리 회사에 투자기회가 있다’고 알리는 것이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을지 몰라도, 절대로 실리콘 밸리에서 흔히 보이는 관행은 아니다. 그만큼 Kalanick의 저돌적인 성격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버는 지난 8월 손님으로 가장한 직원들을 Lyft 택시에 타게해서 운전자들에게 우버로 올 것을 종용한 것이 드러나, 큰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하였다.
관련기사: Vanity 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