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Pembient 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동물의 부위를 3D 프린팅을 통해 만드는 기술을 연구중이다. 특이한 점은, 동물의 특정 부위를 유전자 시퀀싱으로 분석한 후 유전적으로 동일하게 3D 프린터로 찍어낸다는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코뿔소의 코, 코끼리의 상아 등를 노리는 불법 포획이 성행하여 어떤 종들은 멸종의 위기에 처해있다. 추정 시장규모는 약 $20B (22조원 정도)인데, 블랙마켓에서는 마약거래, 무기거래, 인신매매에 이어 네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한다. Pembient의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N 인사이트: 이와 비슷한 시도들이 이전에도 있었는데, 유전자 분석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아이디어가 실현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 고무적이다. 동물을 통째로 복제하는 것보다는 간단하므로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암시장의 고객들이 유전적으로는 동일하다지만 어쨌거나 진짜는 아닌 ‘모조품’을 소장하려고 할지는 미지수이다. 포획을 통해서 구한 야생의 코뿔소 뿔, 코끼리의 상아가 아니라, 3D 프린팅으로 생산되면 ‘희귀성’이 없어지는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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