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에서 2013년이후 새로 발표한 유니콘 클럽(+$1B Valuation 이상, 10년이하 스타트업)에 따르면, 총 84개의 미국 회사들로 매년 평균 8개의 유니콘이 태어났으며, 그 중 우버, 에어비엔비, 스냅챗 등 9개의 회사는 10조원이 넘는 데카콘(Decacorn)으로 분류되었다. 총 $327B의 기업가치 중 이커머스 회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업부문에선 SaaS 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중 약 40%가 엑싯(피인수 또는 IPO)을 했으며 평균적으로 7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주목할 점은 20대의 창업가는 줄어들고 실리콘밸리에서 10년이상 잔뼈가 굵은 ‘올드 피플 old people’들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이전보다 유니콘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로 1) 급격히 성장하는 모바일/소셜 시장 2) FOMO(Fear-of-missing-out. 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박 회사는 가격불문하고 투자하는 현상 3) 저금리로 인한 Later Stage의 자금 증가 등을 꼽았다.
tN 인사이트: 실리콘밸리의 유니콘 버블 논란이 시작된지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대부분의 VC들은 지금의 상황은 버블이 아니며 2000년대의 인터넷 버블때와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 예로, 현재의 유니콘들은 ‘진짜 사업 real business’에 기반을 두고 있고 우버와 에어비엔비가 그렇듯 실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미 철저한 조사를 통해 투자를 했겠지만, 만약 경기 침체(recession)가 온다면 누가 투자를 받아줄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는 누구도 답하지 않고 있다. 누구나 다 하고 있으니 괜찮을거라는 생각(Social proof)이 2008년에 모기지 버블 붕괴로 갔던 적이 있지만 이제는 과거의 일처럼 느껴진다. 지금 상황이 거품(bubble)이 아닌 붐(boom)인지 또는 버블이 터져도 오히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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