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만든 약 최초로 미 FDA 승인

미 FDA가 세계에서 최초로3D 프린터로 만든 간질 (epilepsy) 치료약 스프리탐 (Spritam)을 승인했다. Aprecia Pharmaceuticals 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스프리탐은 딱딱한 약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아나 고령의 환자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여느 3D 프린터처럼 분말형 성분을 한 층씩 쌓아서 약을 만드는데, 내부에 빈 틈이 많아 물 없이도 삼킬 수 있을정도로 분해가 빠르다. 간질환자들은 약을 제시간에 먹는 것이 발작을 막는데 매우 중요한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70% 이상의 간질 환자가 이런저런 이유로 약을 제 때 먹지 않아 발작을 일으킨다고 한다), 테블렛 약을 삼키기 힘들어하는 어린이 환자를 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스프리탐은 2016년 1월-3월중에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그동안 환자들은 제약회사에서 정한 약 용량에 따라 처방을 받았는데, 3D 프린터로 약을 만들게 되면 환자 연령이나 증상에 따라 맞춤형 처방을 통해 개별 환자에게 필요한 만큼만 투여가 가능하여 투약 효과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간질에만 적용되는데, 신경치료제등 다양한 분야의 약을 개발하여 FDA 승인을 얻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제약회사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 초에 이 약이 출시된 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될 지, 제약회사들은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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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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