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해킹, 스노든의 NSA 정보 유출, 애쉴리매디슨(기혼자미팅사이트) 해킹 사태 등에는 “해킹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공통된 트렌드가 있다. 이전까지 해킹은 주로 돈을 목적으로 하는 일부 해커들의 범죄행위로 여겨져 왔다. 은행계좌, 지적재산권, 카드정보, 로그인정보 등을 털어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최근의 해킹 트렌드를 보면 정치적 아젠다, 개인의 종교적성향 및 개인사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사진, 비디오 등을 를 털어서 개인/단체에게 큰 타격을 주거나 복수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고용가능한 해커들이 생겨나면서 이러한 “복수 해킹”이 점차 확산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만한 동기가 있기때문에 정당화 될 수 있다는 마인드가 생겨나는 것이 우려된다.
tN인사이트: 최근에 이러한 복수 해킹 등이 많이 발생하고 온라인에서 쉽게 해킹툴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킹이 더욱 보편화되고 쉬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실제 해킹은 개인의 관리 부주의, 내부 보안 허점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실제로 실리콘 밸리에서 보안 관련 업무를 해보니 시스템과 보안 솔루션은 점차 고도화되고 해커들이 화이트햇(실제 해커는 블랙햇)라는 명목으로 정보기관이나 보안회사에 고용되어 실제 해킹 발생 가능성을 해커의 입장에서 연구하고 있다. 해킹과의 전쟁은 계속 되겠지만 해커들도 그 수준 이상의 실력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해킹이 법적인 가치판단에 우선하여 필요하다면 해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마인드는 분명 경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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