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95가 출시되던 1995년 8월 24일에 모탈 컴벳(Mortal Kombat)이 박스오피스를 깜짝 놀라게 했고 TLC는 차트의 정상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억 달러 규모의 비용을 투자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스타트 버튼(Start Buttons)’은 어디에나 있었고 롤링 스톤즈의 “Start Me Up”의 권리를 사들였으며 제니퍼 애니스톤과 매튜 페리 주연의 사이버 시트콤(cyber sitcom)이 방영됐다.
tN 인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95를 통해 진정한 PC시대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2007년 애플에선 아이폰이 첫 등장하며 세상을 한 번 더 뒤집어 놓았다. 클라우드 개념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는 일상이 됐다. 손목의 웨어러블 기기는 실시간으로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알림을 준다. 이 모든 것이 불과 20년 동안에 일어난 일이다. 전원을 넣고 구동을 기다리는 기계에서 손안에 들어가는 생활 필수품이 되었고, 이제 운영체제가 무엇인지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났다. 문서를 만들던 ‘전자 타자기’에서 HTML, 인터넷, 소셜(Social)로 이어지는 연결성은 ‘삶’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었다. 아이폰 출시 20주년이 되는 2027년이 되고, 우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선 세상이 오면 우리는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며 사용하고 있을까. 혹시 디지털 세상의 편익을 게걸스럽게 소비하고 있진 않을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쩌면 우리가 소비당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 롤링 스톤즈의 음악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95 출시 광고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관련기사: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