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으로 사용되는 비디오의 확산을 막으려는 페이스북

지난주 페이스북은 제작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비디오 컨텐츠를 찾아내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할 것이라 밝혔다. 기존에 페이스북은 오더블 매직(Audible Magic) 시스템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사용되는 비디오 콘텐츠들을 식별하고 삭제하였다. 이는 오디오 지문(Audio Fingerprint)을 이용하여 허락받지 않고 올라온 비디오를 찾아내는 시스템이었으나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지는 못하였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불만을 반영하여 페이지, 그룹, 개인 사용자, 그리고 지역을 아울러 수백만 개의 비디오를 빠르게 탐색하여 도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발표하였다. 이 시스템은 조만간 베타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 페이스북은 최근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인 “라이브”를 런칭하는 등 비디오 콘텐츠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 12월 미국을 기준으로 월간 페이스북 비디오 시청자 수는 9,700만 명으로 1억 6천여만 명의 시청자가 있는 유튜브에 이어 비디오 분야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조회 수 상위 1,000개의 비디오를 비교해보면 페이스북 동영상의 평균 재생 수는 24만 건으로 17만 건인 유튜브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30일 동안 페이스북에 게시되는 동영상 중 73%가 무단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같은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이번 발표는 동영상을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유튜브의 가장 큰 경쟁자로 떠오른 페이스북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 : Mashable, Facebook Media

Written by

퍼듀대학교의 글로벌 창업(Global Entrepreneurship)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비영리단체에서 3년 간 일을 하며 저개발국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