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 (NASA) 연구원들이 내시경에 부착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수술실에서 환자의 뇌를 3D 영상으로 보여주는 수술용 내시경을 개발하였다. MARVEL (Multi Angle Rear Viewing Endoscopic Tool: 다각도 후방관측 내시경) 이라 이름 붙여진 이 뇌수술용 영상기기의 끝에는 지름 4mm, 길이 15mm 의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는데, 렌즈를 하나만 사용하므로 크기가 작아 최소절개법 수술 (MIS: Minimal Invasive Surgery)에 적합하다. MARVEL을 환자의 두개골 안으로 넣으면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 끝부분이 약 120도 정도 회전하면서 수술부위를 3D 영상으로 보여주므로 의사들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뇌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 수술을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도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을 받으므로 후유증이 덜하고, 빨리 퇴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N인사이트: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 수술부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과 실제 환부를 치료하는 ‘손’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MARVEL은 기존방법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시야’를 의사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뇌수술과 같은 정교함이 요구되는 수술을 보다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수술 및 회복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병원이나 보험사에게도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상현실(VR) 기술과 결합된다면 조종사들이 시뮬레이션 비행훈련을 하듯, 외과의사들이 뇌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수술경험을 쌓음으로써 보다 많은 숙련된 의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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