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일부 주요 은행들은 더 이상 현금(Cash)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신문을 파는 노숙자들도 신용카드를 받는다. 지난해 스웨덴에서 발생한 거래의 80%가 현금 없이 이루어졌으며, 시중의 유동현금량은 지난 6년간 40%~50% 감소했다. 스웨덴 국민 1/3이 실시간 계좌이체가 가능한 Swish란 앱을 이용한다. 몇 가지 제도적, 현실적 걸림돌들이 있긴 하나, 스웨덴은 8~10년 안에 현금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tN 인사이트: 꼭 스웨덴이 아니더라도, 조만간 실제로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경제권이 등장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에서 인기있는 Venmo를 이용하면 현금보다도 오히려 빠르게 개인 간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경제의 투명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도 현금은 전자화폐 대비 불리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자신문이 종이신문을 대체하지 못했듯 실물 화폐가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기술의 보급 같은 현실적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교회에서의 헌금이나 세뱃돈처럼 일상생활에서 대체할 수 없는 현금 고유의 가치가 한동안 유지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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