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미국 최대 날씨 정보회사 웨더 컴퍼니 인수

IBM이 미국 최대 규모의 날씨 데이터를 처리하는 웨더 컴퍼니 (Weather Company)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에는 TV 채널인 웨더 채널 (Weather Channel)은 포함되어있지 않으나, Weather.com과 Weather Underground는 포함되어있다고 발표하였다. 웨더 컴퍼니의 모바일 앱은 하루에 260억개의 요청을 받는 미국에서 4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앱이며, 날씨를 분석한 후에 예측 데이터는 보험사, 항공사 등 여러 회사들에게 팔리고 있다. 이 인수로 인해서 IBM 왓슨 (Watson)은 날씨 데이터를 처리해서 정확한 날씨 예보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태풍과 같은 나쁜 날씨에 가장 안전하면서 빠른 운송 노선을 안내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tN 인사이트: 웨더 컴퍼니는 2015년 초에 IBM과 파트너쉽을 맺으며 IBM 클라우드에서 B2B 사업영역을 처리하였고 그 전부터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상에서 B2C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두개의 클라우드를 모두 운영하면서 특정 서비스의 종속성을 없애고 각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이용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IBM이 웨더 컴퍼니를 인수하면서 AWS의 활용도를 줄여갈 것이라 예상되며, 더 나아가 현재 AWS에 익숙한 개발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IBM 클라우드에서 제공하지 않으나 고객들이 사용하는 좋은 기능들에 대한 벤치마킹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인수는 초당 4GB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이터 소스를 왓슨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으나, IBM Cloud를 직접 사용하면서 불편사항이나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 즉시 의견을 줄 수 있는 내부 고객을 얻었다는 점에서 더 의미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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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멜론대학 MBA를 졸업 후 현재 시애틀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의 RDS 플랫폼 PM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한국 오라클에서 DB 엔지니어를 거쳐 테크 컨설턴트(Tech Consultant)로 일하였습니다. B2B 테크 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