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안드로이드 런처가 정식으로 구글 플레이에 공개됐다. MS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런처를 배포한 것이 좀 의외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용자들이 MS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끌어들이려는 MS의 새로운 전략과 맞물려 있다. 애로우(Arrow) 런처는 외양과 기능면에서 iOS9와, 전략적 측면에선 야후의 에비에이트(Aviate)와 비슷하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만 이용 가능하다.
** 안드로이드 런처: 아이폰과 다르게 안드로이드는 잠금화면 이후 나타나는 아이콘 배열이나 메뉴 구성 등을 ‘런처’를 통해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시리즈에는 ‘터치 위즈(Touch Wiz)’라고 하는 런처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출시되고 있다.
tN 인사이트: 단순히 화면을 예쁘게 꾸미기 위한 용도에서 사용자 경험을 지배하고 자사 서비스 이용 빈도를 늘리는 등 런처의 역할 변화가 눈에 띈다. 아이폰도 iOS9이 되면서 적절한 앱을 제안하는 기능이 있고, 야후 에비에이트(Aviate)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화면을 구성하여 보다 상황에 적합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MS의 애로우(Arrow) 출시는 윈도우, 오피스 같은 소프트웨어에 비해 작은 뉴스거리일 수 있지만 매일 매일 반복해서 MS의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낼수 있기 때문에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MS가 퍼뜨린 PC시장에 구글이 서비스를 올리며 세를 확장해 나갔다. 이젠 구글이 퍼뜨린 모바일 시장에 MS가 런처를 출시했다. 애로우(Arrow)는 MS의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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