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업무 출장 고객과 호스트들을 위한 새 기능 공개

에어비앤비(AirBnB)가 호스트와 업무 출장 고객을 겨냥한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호스트는 “비즈니스 고객 대응(business travel ready)” 인증을 받을 수 있고, 근방 수요에 맞춰 가격이 자동으로 변하도록 할 수 있다. 인증 받은 집은 화장품, 다리미, 업무 공간 등을 갖추고, 24시간 체크인 등 호텔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머신 러닝을 활용한 “스마트 가격 책정(smart pricing)”은 호스트가 정한 최소, 최대 범위 내에서 근방의 다른 집과 시기, 날씨 등을 고려해 가격을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스마트 도어락 회사들과 제휴해서 에어비앤비 계정을 스마트 도어락에 연결해 놓으면, 예약 일자에 자동으로 새로운 비밀번호를 만들어준다. 덕분에 호스트와 투숙객이 열쇠를 더 쉽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신기능들은 호스트의 여러 일을 간단하게 만들어주고, 가장 중요한 투숙객 환대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라고 담당자가 밝혔다.

tN 인사이트: 전용 웹사이트 개설, 쉬운 경비 처리 등 에어비앤비는 기업 고객 시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출장자들은 일관된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크다는 점에서 에어비앤비가 풀어야할 숙제가 꽤 많을 것 같다. 호스트를 위한 기능들은 매우 환영할만하다. 직접 호스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공실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가격을 적절히 조절해 공실을 줄이곤 하는데, 이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면 정말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동으로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꿔주는 방식도 아주 환영할만하다. 투숙객이 나갈 때마다 직접 청소해야하는 귀찮음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지만, 이 또한 제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조만간 해결할 거라 예상된다. 살고 있는 집에 남는 방을 빌려준다는 초기 컨셉보다는, 살고 있지 않은 빈 집을 빌려주는 사람을 겨냥한 변화로 해석된다. 이러한 사실상의 임대업에 대한 논란은 계속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관련 기사: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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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Product Owner입니다. 그전에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UX 디자인 전략을 수립 및 실행했고, 잡플래닛에서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며 모바일화를 이끌었습니다. 사람, 제품 그리고 비즈니스의 교차점을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