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에 발동시켰던 세이프티 체크 기능을 그 전날 발생한 베이루트(Beirut) 테러에는 적용하지 않으면서 비난에 직면한 페이스북은 앞으로 더 많은 인재(Human disaster)에 이를 적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관련 규정도 개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세이프티 체크는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 발생 시에만 활성화되었다. 특히, 비난 여론은 페이스북이 전세계적으로 매일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만큼 서방국가의 시각이 아닌 국제적 관점이 필요한 때 라고 강조했다.
tN 인사이트: 베이루트 테러는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에서 파리 테러가 일어나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일어나 40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페이스북은 베이루트의 테러에 대해서는 세이프티 체크도, 프로필 업데이트도 지원하지 않았다. 반면 프랑스 테러에 대해서는 내부 규정을 어기면서도 세이프티 체크 기능을 활성화했다. 비난의 목소리가 충분히 나올만한 상황이지만 하나의 민간기업의 소프트웨어 기능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반향이다. 여론이 마치 공영방송을 대하는 듯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유용하고 도움이 되며 기존의 방송 시스템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 아닐까. TV에 사상자 명단을 띄우고 이를 방송하기 위해선 인력과 비용, 속도의 문제가 있으니 말이다. 이 기사가 세이프티 체크 기능과 함께 ‘대중매체’의 기준과 앞으로 다가올 기존 언론의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페이스북이 그동안 자연재해에 대해서만 세이프티 체크 기능을 활성화했던건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은 전쟁이나 전염병 같은 경우 누군가가 진짜 안전한지 알 수 없어 유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원문에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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