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인류 최초로 자신의 게놈을 시퀀싱한 크레이그 벤터가 설립한 휴먼롱제비티(Human Longevity)사가 차세대 게놈 데이타 분석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사이퍼 지노믹스 (Cypher Genomics)를 인수하였다. 사이퍼 지노믹스는 게놈 시퀀싱 데이터를 ‘패턴인식 (pattern recognition)’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기존의 방법으로는 찾기 힘들었던 유전적 변이나 질병 인자 등을 찾아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다. 사이퍼 지노믹스의 창업자이자 CEO가 휴먼 롱제비티의 소아 유전 질병 관련 비즈니스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가격은 양사의 합의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tN 인사이트: 휴먼 롱제비티사는 게놈 시퀀싱 분석을 통해 유전자와 노화 등의 질병간의 상관관계를 밝혀 인류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휴먼 롱제비티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놈 시퀀싱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4만여명의 게놈 분석 가능 ) 머신러닝 전문가인 Franz Och를 구글에서 영입한 데 이어, 2020년까지 1백만개의 인간 게놈을 해독하는 것을 목표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 툴을 개발하기 위해 2015년에만 바이오 인포매틱스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200명 이상 고용하였다. 이번 인수로 Celgene, Illumina, Sequenom등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이퍼 지노믹스의 인력을 고스란히 인수함으로써 유전 질병 및 노화를 둘러싼 비밀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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