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과 반응

페이스북이 테러와 관련된 콘텐츠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한 응답을 내놓았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제품 정책 책임자인 모니카 비커트는, 14만 명 이상이 서명한 Change.org에 게재된 탄원서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페이스북에는 테러범이나 그들의 선전, 그리고 테러를 지지하는 행위에 대한 공간은 없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안전 확인’기능에는 감사하지만, ISIS와 싸우는데 페이스북은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고 밝히며 “sick jihadi”계정과 같이 파리 테러범들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계정에 대해 늑장 대응하는 페이스북을 비판하였다. 페이스북은 결국 이 메시지들을 삭제하였지만, 탄원서의 저자인 줄리 길바트는 이것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비판하였다. 줄리는 ‘포르노는 복잡한 기술을 동원하여 바로 찾아내지만 테러와 관련된 게시물들은 사람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비커트는 “우리는 테러범들과 단체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성명서 전문보기

tN 인사이트 : 얼마 전 파리에서 테러에 관해 ‘안전 확인’을 할 수 있도록하고, 바로 전날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해서는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페이스북이 처음부터 미디어를 지향하진 않았지만, 하루 이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소식(news)을 알리는 최고의 매체가 되었다. 페이스북이 이런 유례없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프랑스 국민도, 테러 피해자도, 그들의 가족들도, 테러범도, ISIS도 모두 한공간에 모이게 되었다. 개인의 관심사로 시작한 페이스북이 갑자기 교통정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공적인 역할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늘어가면서 페이스북 내부의 고민이 깊어질 듯 싶다.

관련 기사 :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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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대학교의 글로벌 창업(Global Entrepreneurship)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비영리단체에서 3년 간 일을 하며 저개발국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