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 (Walmart) 가 향후 이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269개 (미국 내 154개) 의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성과가 좋지 않은 지역의 익스프레스 매장이 주요 폐점 대상이 될 전망인데, 이러한 익스프레스 매장은 2011년부터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월마트의 주요 성장 전략으로 만들어졌었지만 오히려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불러왔다. 또한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비 12월 전체 유통회사 매출은 3% 성장에 그치며 기대치인 3.7%를 밑돈 반면, 온라인 쇼핑은 9% 성장하며 기존 예상치인 6~8%를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금년 $1,1억 (한화 약 1.2조원)을 이커머스와 디지털 플랫폼에 투자하며 아마존 등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tN 인사이트 : 이번에 문을 닫는 월마트의 매장수는 전세계 매장의 2%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이다. 오랜시간 오프라인 쇼핑의 강자로 군림해왔던 월마트는 기존 사업모델의 한계를 익스프레스 매장의 확장으로 메꾸려했지만, 점차 변화되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돌리기에는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마트는 오랫동안 ‘최저가’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왔는데, 대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면서 최저가를 유지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월마트로서는 다른 경쟁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는데, 향후에 이커머스 쪽에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에서 확실한 포지셔닝을 구축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성장도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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