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org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2013년에 마크 저커버그(Mark Zukerberg)가 설립한 단체이다. 이를 위해 세계 각지의 저명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동원한 연구 및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본래 7년 이상 걸리는 계획이지만 타 연구소들과 협력해 최단 시간 내에 진행하려 해왔다. 그 결과로 열기구, 레이저와 드론(예정)을 띄우는 방식으로 인터넷 신호를 퍼뜨리고자 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누려야 하는- 건강 지식(에이즈 교육), 구직 정보, 상식 등을 접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은 프리 베이직(Free Basics)이라는 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로 아직 인터넷을 접하지 못하는 49억명의 인구가 더욱 안전하고 많은 기회를 얻게 하기 위함이나, 마크 저커버그가 인터넷을 척식하려 한다는 비난을 사기도 한다. 현재 인도와 이집트를 비롯한 31개 국가에서도 이 서비스가 형평성에 어긋나고 타 회사들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며 배척당하는 중이다.
tN 인사이트: 2015년 12월 딸을 얻은 마크 저커버그는, 딸이 자라나는 세계의 발전과 평등을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기부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처럼 그는 개인보다는 단체를, 단체보다는 국가를, 국가보다는 세계를 위하는 범사회적인 비전을 가지고 행동한다. Internet.org도 이 신념이 반영된 활동 중 하나인데, 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정작 그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이 서비스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본 기사 아래에서 5번째 문단 참조). 이 필요성을 더욱 깨우치기 위해 제기된 방법은 놀랍게도 정치적, 규제적인 혁신이 아닌 그 지역의 창업자들과 협력하는 것이었다. 저커버그 자신도 창업을 통해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테슬라, 구글, 알리바바도 모두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제안은 매우 매력적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페이스북이, 또 앞서 거론한 회사들이 세계를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W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