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스퀘어 주식 상당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자 (Visa) 카드사가 2011년 스퀘어 주식의 상당수를 이미 사들였던 것이 지난 금요일 (2/12) 공개되었다. 비자의 보유분은 약 350만불 가치의 스퀘어 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규모로, 이는 스퀘어 주식의 약 10%에 해당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의 공개가 스퀘어의 향후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면서, 나머지 스퀘어 주식의 대형 테크 회사에 의한 피인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퀘어 주가는 7.9% 상승했으며 비자 주가는 2.9% 상승했다.

tN 인사이트: 스퀘어는 상장 시에도 초기 공모가가 너무 낮다는 논란에 시달렸으며 현재도 이렇다 할 주가 상승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테크 업계의 버블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 (심지어 위 뉴스에 대해서도 “이번 공개는 곧 비자가 보유한 스퀘어 주식을 팔기 위한 전철일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애널리스트도 있음) 의 주된 근거는 유사 서비스들의 출현에 따른 경쟁 강도 심화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에 반하는 현상들이 보이고 있는데, 아마존이 유사한 자체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철회하고 스퀘어로 이를 대체한 것이나 애플 페이와 결합된 스퀘어 단말기가 올 가을부터 애플 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계획이 밝혀진 것을 보면, 결제 솔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스퀘어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는 듯 하다. 추정컨데 스마트폰 초기부터 벌써 5년 넘게 동안 모바일 기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스퀘어의 노하우나 시장 장악력 등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관련기사: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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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