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의 표정에 담긴 감정을 분석해보니 영업 이익, 주가 흐름 등 기업 성과와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걱정,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이 좋은 기업 성과와 상관관계가 있는 걸로 분석되었다. 걱정한다는 건 강한 동기부여로 이어지고, 좋은 기업 성과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은 특히 경영진의 실제 속마음이 어떠한지 알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이다.
tN 인사이트: 기업의 성과와 미래를 예측할 때 CEO의 중요성은 점점 더 크게 여겨지고 있고, 실제로 적어도 미국에서는 CEO의 역할이 과거보다 중요해졌다는 연구도 있다. 새로운 CEO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 가장 먼저 공격을 받는 것 또한 CEO이다. 기사에 소개된 방법론은 감정 분석(sentiment analysis)이라 불리는 것으로, 그동안 쇼핑이나 광고 등에서 사용자 분석을 위해 활용되어왔다. 신혼부부의 15분 대화 속 단어를 분석해 이혼 여부를 예측하는 연구와 얼굴 표정을 분석해 거짓말 여부를 파악하는 연구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기업 CEO와 관련해서는 목소리를 분석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지 파악하는 방식도 있는데, 이는 발표에 사용되는 단어를 분석하는 것보다 예측 정확도가 더 높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론이 기업 분석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긍정적, 부정적 전망을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수치화된 예측치가 필요하다.
관련 기사: Wall Street Journal
이미지 출처: Geek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