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비둘기로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비둘기 대기 순찰대(Pigeon Air Patrol)가 화제다. 비둘기 등 쪽에 배낭 모양의 센서를 측정해 대기오염 상태를 트위터로 알리는 이 순찰대는, 경주(racing)에 훈련된 10마리의 엄선된 비둘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DigitasLBi와 대기 관련 기술 연구소인 Plume Labs의 합작으로, 3월 17일 프로그램 트위터 계정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00명 중 75%가 전보다 더 대기오염에 대해 신경쓰게 되었다는 응답을 받으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비둘기 순찰대의 보고는 트위터에서 @PigeonAir 혹은 #PigeonAir로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를 트윗(Tweet)할 시 답변으로 확인할 수 있다.
tN 인사이트: 드론과 같은 최신 기계가 우후죽순으로 출시되고 있는 시대에 비둘기가 웬말인가 싶다. 허나 이런 엉뚱함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활용해 대기오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신선한 아이디어다. 비둘기에 부착된 센서도 체내에 이식되는 것도 아닌 매우 가벼운 재질의 밴드라 비둘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하니, 이야말로 진정 자연을 위한, 또 자연에 의한 대기오염 측정법이라 할 수 있겠다. 3월 16일 부터는 인간 대기 순찰대(Human Air Patrol)도 출범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City Lab, Inside Climate News | 이미지 출처: Inside Climat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