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5/11), 유럽연합 집행 위원회 (European Commission, 이하 EC) 는 영국 제 2위 이동 통신 사업자 O2 (O2 UK) 와 제 4위 이동 통신사업자 3 UK (Three UK) 간의 합병 최종 승인을 불허하였다. EC는 영국내 이동 통신사업자 업체 수 감소 (4개에서 3개) 에 따른 시장 경쟁 약화, 통신비 인상 우려 및 무선 네트워크 투자 기피를 주 이유로 발표하였다.
* 3 (Three) : 아시아 최대부호 리카싱 (Li Ka-shing)이 이끄는 홍콩 청쿵그룹 (Cheung Kong Holdings) 산하기업인 CK 허치슨 홀딩스 (CK Hutchison Holdings) 의 이동통신사 Commercial Brand
* O2 UK : 스페인 텔레포니카 (Telefonica) 그룹 소유의 영국 이동통신사
tN 인사이트: 2015년 3월말 텔레포니카와 CK 허치슨 홀딩스의 105억 파운드 (약 17조 4천억원) 규모의 빅딜 성사 후, 지난 1년 동안 유럽 규제당국에서 동건을 검토하였으나, 결국 소비자들에게 요금 인상 등 불이익이 전과될 수 있음을 우려하여 최종 승인을 불허하였다. 한편 CK 허치슨 홀딩스는 합병 무산에 대하여 큰 실망을 표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법적인 대응 등을 통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 무산으로 인하여 리카싱 회장의 전략적 유럽 사업 확장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허치슨 홀딩스는 영국 외 이탈리아에서도 경쟁 통신사인 이탈리아 3사업자 Wind (윈드) 와 4사업자인 자사 3 Italia 의 합작회사를 설립을 추진 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EC 의 최종 승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 기사: European Commission | 이미지 출처: Financial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