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애플이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인 유니온스퀘어에 세계 최대 애플 스토어를 오픈했다. 정문은 42피트(1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자동 유리문으로 되어있다. 유리문을 들어오면 Avenue라는 이름의 제품 전시대가 위치한 공간이 있으며, 기존의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Genius Bar가 숲속의 Genius Grove로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 프라이빗 행사를 열 수 있는 보드 룸 (Board Room)도 갖추고 있으며, 또한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 “포럼”은 6K 비디오 월 (Video Wall)과 유니온 스퀘어를 내려다보는 뷰를 갖추고 있다. 뒷편의 플라자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
설계는 애플의 새 우주선 모양의 헤드쿼터를 설계한 Norman Foster에서 하였다. 앞으로 유니온 스퀘어의 랜드마크로서 유니온 스퀘어의 만남의 장소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tN 인사이트: 그동안 상징성이 컸던 뉴욕 애플 스토어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도 엄청난 규모의 애플스토어가 새로운 플래그쉽 (Flag Ship) 스토어로 등장하게 되었다. 최근 불안한 주가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플은 세계 최고의 리테일러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 모양새이다. 한국과 중국의 도전자들에게 애플은 아이폰 – 맥북 – 아이패드 – 애플 TV, 그리고 수많은 앱들로 이루어진 최대의 생태계를 이루어 내면서 아직 넘보기 힘든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는 애플 카 등을 통해 더더욱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아직 스티브 잡스가 생각한 것 외에는 신제품이 없는 애플의 현주소는 앞으로의 행보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은 의사 결정 구조가 민주화 되어 있는 최근 생겨나는 IT 기업들과는 다르게 기업들과 같이 지도자의 역량에 절대적으로 좌우되는 문화를 가진 기업이다. 스티브 잡스가 있었을 때와 없었을 때의 차이를 보면 그러한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열린 문화로 능력있는 다수의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그에 반해 폐쇄적이고 지도자가 강력한 카리스마로 이끌어 가는 애플. 어느 진영이 이번 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될지 궁금해진다.
참고: 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