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mazon) 이 가로등이나 휴대전화 기지국, 빌딩 등을 이용한 드론 (Drone) 용 도킹 스테이션 (Docking Station)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도킹 스테이션은 2대 혹은 더 많은 수의 드론을 수용할 수 있는 새장 모양의 드론 하우스 (Drone House) 형태의 시설로, 장거리에 걸쳐 상품을 배송하던 드론이 중간에 잠시 착륙하여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기상 상황에 대한 정보 다운로드, 비행 계획 재설정 등을 가능하게끔 할 수 있다. 또한 드론 하우스는 태양광 충전 장비를 갖출 예정이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액체나 기체 연료 탱크가 있어 해당 형태의 연료를 드론에게 주입 혹은 교체 하는 것도 가능하다.
[insight]아마존이 무인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본격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 무인드론의 도회지 비행 성공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무인 드론 배송이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제약사항을 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장애물 식별 및 회피 능력, 배송 지역에 대한 입체적 네비게이션, 면밀히 계산된 비행 루트 등이 그것이며, 거기에 덧붙여 아직까지 짧은 비행 거리도 제약사항 중 하나이다. 이번에 아마존에서 취득한 특허는 이러한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된다. 배송을 위한 주요 거점에 도킹 스테이션을 설치함으로써 장거리 배송이 가능하도록 함은 물론, 배송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 Fedex가 주요 거점으로 물류를 모았다가 배송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시스템을 효율화하는데 성공하였듯이, 드론 배송에 있어서도 거점을 활용하여 해당 지역 대한 실시간 상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위험 회피가 용이해지고, 각 거점에 물류를 집약했다가 배송하는 효율적인 시스템 설계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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